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모진 개편에 나섰습니다.
핵심은 정책과 메시지의 혼선을 막는 데 둔 것으로 보입니다.
그동안 급하게 발표된 정책에 대한 국민 불만과 여러 홍보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
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으로 지적받은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내정했습니다.
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습니다.
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, 인수위에서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해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.
그만큼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.
새롭게 투입된 참모진을 박서경 기자가 소개합니다.
[기자]
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는 관료 출신이자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발탁했습니다.
[이관섭 / 신임 정책기획수석 : 큰 나라의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]
기존 2실 5수석 체제에서 2실 6수석 체제가 된 건데,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기존에 있던 국정과제, 연설기록, 기획비서관들이 들어가게 됩니다.
기존의 정책조정기획관 체제는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전념하도록 했습니다.
새 홍보수석으로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첫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.
[김은혜 / 신임 홍보수석 :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습니다.]
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이동해 측면 지원에 나섭니다.
신인호 전 안보실 2차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 뒤 공석이던 자리에는 국방안보 분야 정책통으로 평가받는 임종득 육군 예비역 소장이 기용됐습니다.
[임종득 / 신임 안보실 2차장 : 대내외적으로 안보 환경이 위중한 상황에서 2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낍니다.]
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번 개편을 문책성 인사가 아닌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으로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.
또 조직은 유기체인 만큼 국... (중략)
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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